저의 직업은 병원 간호사입니다. 병원에 귀가 안 좋아서 온 환자는
많이 봐왔는데 제가 보청기를 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고대병원에 장과장님께 보청기 사용후기를 부탁 받고
지금 생각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도 보청기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학생 때나 병원에 근무하게 되었을 때까지 제 귀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별다른
통증이나 외상도 없었기 때문에 귀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3년전부터 출퇴근할 때 버스에서 핸드폰으로 듣는 음악소리가 점점 작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병원에 근무하면서 환자분들이 부르는 소리를 못 알아듣거나 동료들이 하는 얘기가 잘 안 들려서 되묻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에 고대 구로병원의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한 결과 약 50
데시벨 정도의 중도 난청이라는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잘 안 들리다 보니 직장생활에
너무 어려움이 있고 더 이상 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보청기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지금 근무하고 있는 병원보다 더 큰 병원인 고대병원에서 보청기 담당이신 장과장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내 청력에 맞춰진 보청기를 처음으로 꼈을 때 느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내가 이 정도로 못 듣고 살았다는 것을 보청기를 끼우자 마자 알게 되었습니다. 보청기를 상담한 후 장과장님이 추천해주신 스마트 보청기를 일주일 착용하고 시험하기로 했습니다. 보청기 가격이 조금 비싸서 망설였는데 음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셔서 편한 마음으로 시험을 했습니다.
권해주신 스마트 보청기는 생각보다 놀라운 기능이 많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보청기는 그냥 사서 귀에 거는 줄 알았는데 기능이 많았습니다. 특히 핸드폰에 어플을 깔아서 직접 보청기 볼륨 조절도 하고 음악도 핸드폰으로 들을 수 있어서 저와 같은 직장인들에게는 아주 적합한 보청기였습니다. 지하철에서 핸드폰의 음악을 보청기로 들으며 출근할 때 매우 편리했습니다.
제가
귀 구멍이 작은 편인데 생각보다 가볍고 작아서 끼고 있으면 별 느낌이 없었습니다. 병원 동료들도 제가
보청기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거의 보이지 않으니 다들 놀랬습니다. 소음에 따라 볼륨이 자동으로
변하는 기능이 있다고 하셨는데 처음에는 잘 모르겠다가 몇 일 껴보니 확실히 시끄러운 곳에서 소음이 많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집과 병원에서 보청기를 테스트하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 보청기를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보청기 관리요령과 어플리케이션 사용방법에 대해 한번 더 교육을 받고 지금은 3개월째 잘 사용 중 입니다. 귀가 나빠졌다고 느꼈을 때 진작 보청기 할 껄…하고 지금은 후회 중입니다. 벌써부터 보청기를 써야 되니 마음이 조금 아프지만 어쩔 수 없이 보청기를 받아드리기로 했습니다.
혹시 저와 같이 아직 젊은 나이에 귀가 조금 나빠졌다면 리사운드 스마트보청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그리고 좋은 보청기를 추천해주신 친절한 장과장님께도 감사 드립니다^^